최근 일본은 소비세 영향으로 금괴 판매가 급증했다. 사진 : 연합뉴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 4월 일본에서 시행되는 소비세 인상의 영향으로 금괴 판매가 급증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일본 최대 금 판매업체인 다나카 기킨조쿠 주얼리는 이달 금괴 판매량이 전달보다 무려 5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긴자의 한 매장은 개장 3시간 전부터 금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매출이 역대 최대 규모였다"면서 "120년 역사상 가장 바빴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일본에 금괴 열풍이 분 것은 단순히 소비세 인상 때문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일본 국민들은 정부의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는 풀이다.
시민들은 일본 정부의 경기 부양책만 믿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비세 인상에 따른 불안 심리는 점차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주얼리 매장을 찾은 한 거래인은 “소비세 인상은 더 많은 금을 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금값 하락이 금 매입을 부추기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 된다.
일본은 오는 4월부터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인상할 전망이다.
By 인사이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