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가 세 번째 '입씨름'을 펼쳤다. 대신 이번엔 이전보다 조금 더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난 12일(한국 시간)부터 '메이웨더 vs 맥거리거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인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14일 세 번째 '입씨름' 대결 장소인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두 사람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욕설과 조롱을 주고받았다. 대신 조금 더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쳐 관중들을 환호케 했다.
메이웨더는 자신의 상징인 돈을 뿌리며 맥그리거 앞에서 돈자랑을 했고, 이날 밍크코트와 꽃무늬 팬츠를 입고 등장한 맥그리거는 웃통을 벗는 퍼포먼스로 응수했다.
이들의 퍼포먼스에 관중들은 환호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마치 삼류 영화 같다"고 비판했다.
한 매체는 "이번 월드 투어는 앞선 로스앤젤레스·토론토 투어와 다를 게 없었다. 두 사람은 당시 사용했던 소재를 또 우려먹었다"며 "오늘 투어를 본 관중들은 더 나은 쇼를 볼 자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메이웨더 vs 맥거리거 월드 투어'는 오는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투어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두 사람의 대결은 다음달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경기 룰은 복싱 룰이며 이번 대결을 통해 두 선수는 각각 1억 달러의 대전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