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박지성 재단 "박지성 비하한 카페 '여성시대' 고발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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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박지성을 '룸돌이'라고 비하한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 대해 박지성 재단 측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14일 박지성 재단 'JS파운데이션'은 과거 박지성이 룸살롱을 갔다며 '룸돌이'라고 비하한 여성 시대 회원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룸돌이'는 일반적으로 클럽이나 룸살롱 등에서 방(룸)을 잡고 밤새 여자랑 노는 등 방탕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다.


인사이트Daum cafe '여성 시대'


이에 다른 누리꾼들이 비판을 쏟아내자 해당 카페 회원들은 지난 2003년 11월 23일 박지성 선수가 일요신문에 네덜란드 활동 당시 근황을 일기 형식으로 연재한 칼럼을 증거로 삼았다.


박지성 선수는 해당 칼럼에서 "제 일기를 담당하는 기자 누나가 룸살롱에 가봤냐고 물어보시네요"라면서 "허, 참. 우리나라 축구선수 중에 룸살롱에 안가 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요"라고 적었다.


이어 "룸살롱이라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전 일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그런 곳이 가끔은 편할 때도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칼럼을 보도한 기자는 이후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룸살롱이 전혀 아니다"라며 "그런 곳이라면 기사에서 언급했을 리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인사이트Daum cafe '여성 시대'


한편 이러한 상황에 대해 JS파운데이션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해프닝으로 끝날 일이 아닌 것으로 보고 심각하게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지성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아는 공인"이라며 "이런 사람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을 왜곡해 이야기하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을 '룸지성'이라고 비하한 다음 카페 '여성시대' 회원들다음 카페 '여성시대' 회원들이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을 '룸지성'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