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블록버스터 영화가 쏟아지는 여름 극장가에 풋풋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로맨스 영화 '플립'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로맨스 영화 '플립'은 누적관객 3만명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랍 라이너 감독의 영화 '플립'은 이웃에 사는 소년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국내 관객의 호평에 힘입어 7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됐다.
서로 엇갈리는 소년 소녀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내 20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인생영화'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영화 '플립'은 이웃집으로 새로 이사 온 7살 소년 브라이언을 보고 첫눈에 반한 소녀 줄리의 가슴 설레이면서도 귀여운 첫사랑을 그렸다.
줄리는 직접 키운 닭이 낳은 달걀을 선물로 주는 등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만 브라이스는 부담스러운 마음에 6년 동안 요리조리 피해 다니기만 한다.
결국 브라이스는 줄리가 준 달걀을 쓰레기통에 버리며 상처를 주게 되는데 브라이스는 또 그런 줄리가 신경 쓰인다.
과연 이들의 미묘한 감정이 '사랑'이라는 성숙된 감정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순수했던 첫사랑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 '플립'은 현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