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무한도전' 보던 군필자 눈물 짓게 한 정준하의 '3분 통화' 영상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군대에 간 '무한도전' 멤버들이 군필자에게 웃음만 준 것이 아니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훈련받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고된 훈련을 마치고 생활관으로 들어온 멤버들은 오늘 하루 있었던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4대 독자'로 군 면제를 받은 정준하는 목이 쉴 정도로 열심히 훈련에 임했고 박명수는 '구멍 분대장'으로서 예능인의 면모를 보였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잠시 뒤 들어온 교관은 "우수 훈련병에게 3분간 통화를 할 수 있는 포상을 주겠다"고 말했다.


입소 당시 휴대전화를 반납해 가족에게 연락하지 못한 멤버들이었기에 자신의 이름이 불리기를 속으로 간절히 빌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교관이 선정한 '우수 훈련병'은 목이 쉬도록 훈련에 임한 정준하에게 돌아갔고 정준하는 기쁜 마음을 안고 조교를 따라 공중전화로 향했다.


'3분'의 전화 통화 시간을 얻은 정준하는 공중전화 부스로 들어가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하지만 평소 정준하가 일본인인 아내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 올 경우 받지 말라'고 일러놓은 탓에 아내는 쉽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수차례 통화 끝에 겨우 연결된 아내와의 통화에서 정준하는 쉰 목소리로 "군대에서 훈련을 잘 받아서 3분 통화권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길지 않은 통화 시간이었지만 정준하는 아들 로하에게도 "사랑한다"는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감상에 빠질 시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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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이 지나자마자 밖에 있던 조교가 공중전화 부스를 두드리며 시간이 다 됐음을 알렸기 때문이었다.


정준하는 조교의 문 두드리는 소리에 급하게 전화를 끊으며 멤버들이 있는 생활관으로 향해야 했다.


'군대'라는 낯선 곳에서 익숙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이야말로 힘든 군 생활을 잊게 해주는 유일한 시간이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짧은 3분인 탓에 군필자들은 누구나 훈련소 공중전화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다.


정준하의 3분 통화 장면은 훈련소를 거쳤던 많은 '군필자'들에게 가장 큰 공감을 얻은 장면 중 하나였다.


한편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오는 15일 방송에서 사격, 화생방 등 훈련에 도전한다.


더욱 힘든 훈련을 받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은 15일 오후 6시 25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Naver Tv '무한도전'


"군면제 늘 미안해"···훈련소서 '목 쉴' 정도로 열심히 한 정준하4대 독자라는 이유로 '군면제'를 받은 정준하가 그간 갖고 있던 죄책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