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스스로를 '대한미국놈'이라 칭하는 '한국 덕후' 울프 슈뢰더가 해외 출장에 가서도 남다른 덕후 기질을 뽐냈다.
13일 e-스포츠 캐스터로 활동 중인 울프 슈뢰더(Wolf Schröder)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상하이로 출장간 근황 사진을 올렸다.
그는 상하이의 아름다운 전망을 바라보며 한국 라면을 먹고 있다.
해당 라면은 삼양의 '불닭볶음면'으로 맵고 얼큰한 음식을 좋아하는 울프 슈뢰더가 캐리어에 따로 챙겨간 것으로 보인다.
월프 슈뢰더는 "일하면서 즐기는 한컵의 라면"이라며 "아름다운 상하이의 전망도 식후경이다. 아~ 매콤해"라고 전했다.
사실 그는 상하이로 출장 가기 전날에도 당분간 못 먹을 '한식'에 아쉬움을 표하며 부대찌개로 최후의 만찬을 즐긴 바 있다.
당시 울프 슈뢰더는 "부찌(부대찌개)야, 잘 갔다 올게"라며 눈물의 작별 인사까지 남겼었다.
'한국 음식'을 하루라도 안먹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치는 듯 '한국 라면'을 해외까지 챙겨간 울프 슈뢰더의 지극한 한국 사랑이 엄마 미소를 자아낸다.
한편, 울프 슈뢰더는 불닭 볶음면 외에도 부대찌개, 닭갈비, 김치볶음밥, 소주 등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프 슈뢰더의 뜨거운 한국 사랑에 관련 식음료 업체들은 그에게 자사의 제품을 여러 번 선물하기도 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