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계획 최종 '철회'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박정희 전 대통령 8대 취임 기념 우표 / 우정사업본부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기념 우표 발행 계획이 결국 철회됐다.


지난 12일 우정사업본부는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우표 발행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2016년 5월 우정본부는 올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 우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3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맞으면서 기념 우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인사이트박정희 전 대통령 6대 취임 기념 우표 / 온라인 커뮤니티


우정본부는 지난달 13일까지만 하더라도 기념 우표 발행을 강행할 방침이었지만 29일 재심의를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이날 심의위원회 결과 기념 우표 발행을 최종 철회하기로 했다.


결정됐던 우표 발행 계획이 재심의 대상이 되거나 번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정본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발행된 인물 탄생 기념 우표 8종이다.


인사이트박정희 전 대통령 8대 취임 기념 우표 / 우정사업본부


이 중에는 '우당 이회영 선생 탄생 150주년', '이중섭 탄생 100주년',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 기념', '슈바이처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괴테 탄생 250주년 기념', '루이 브라유 탄생 200주년 기념' 등이 있다.


전·현직 대통령의 탄생 기념 우표가 나온 경우는 1955·1956년에 각각 80·81회 탄신기념 우표가 나온 이승만 전 대통령뿐이다.


이 우표들이 발행된 시기는 '사사오입' 개헌 후로, 이 전 대통령의 집권 후반부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 우표 예정대로 발행된다정치인과 사회단체 등의 반대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우표'가 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