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팬들이 '딘' 욕하자 "비난 말라"며 옹호해준 '대인배' 원썬

인사이트Mnet '쇼미더머니6'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1세대 래퍼로 불리는 원썬이 팬들과 만든 단체 채팅방에 남긴 글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래퍼 원썬(38)이 팬들과 만든 카카오톡 채팅창에 올렸다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채팅창에서 원썬은 Mnet '쇼미더머니6' 탈락과 관련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원썬은 "딘은 잘못한 것이 없다. 음악은 주관적인 소리라 누군가에게는 좋은 소리가 누군가에게 소음이 될 수도 있지 않느냐"며 "내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우(팬)님들처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다. 딘 미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인사이트Mnet '쇼미더머니6'


이는 원썬이 공식적으로 팬들에게 1차 예선에서 자신을 탈락시킨 딘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원썬은 '쇼미더머니6'에 나온 또다른 1세대 래퍼 디기리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디기리와) 한국 힙합 1세대로서 나와는 동갑내기다. 방송에서 보인 모습이 참 아쉬운데 편집이 악용된 사례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지난 시즌에서 꼰대 이미지로 방송됐다. 좀 더 두고 본 후에 (디기리를) 미워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인사이트Mnet '쇼미더머니6'


원썬은 올해 두 번째로 '쇼미더머니'에 도전했지만 1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그는 방송에서 허세 넘치는 모습으로 그려졌지만 힙합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실제 모습이 전해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악마의 편집' 희생양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몇몇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들이 선배인 원썬을 놀리는 듯한 영상까지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를 향한 동정론과 심사위원들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논란이 된 영상 / Youtube 'HIPHOPZONE'


낮에는 '퀵 배달', 저녁에는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래퍼 원썬데뷔 17년차 래퍼 원썬이 힘든 환경 속에서도 랩을 놓지 않고 있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