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2016년 해외여행 중 실종 신고된 한국인이 48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8일 채널A는 라오스에서 실종된 손경산(여)씨의 사건을 보도하면서 지난해 해외여행에서 실종된 한국인 여행자가 48명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 중 실종신고가 접수된 한국인 여행객은 48명으로 이 중 대부분이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 발생했다.
또 해외 여행객이나 재외국민을 상대로 한 강도와 강간 등 강력 범죄 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 2012년 4,594건이던 사건·사고 피해 건수가 2015년에는 8,297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홀로 여행하는 '혼영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씨도 혼자 라오스로 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됐다.
손씨는 5월 22일 낮 12시 30분경 호텔 측에서 제공한 차량에 탑승해 꽝시폭포(Kuang si waterfall)로 향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23일까지 A씨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호텔 측은 실종 신고를 했고, 주라오스대사관은 A씨의 실종 신고 접수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현지 경찰의 협조를 요청했다.
손씨의 어머니는 말도 통하지 않는 라오스에서 딸을 찾고 있지만 전혀 종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되도록 혼자 여행하는 것을 피하고 해외여행 전 외교부나 현지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사건·사고 담당자 연락처를 확보해 둘 것을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