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동남아 여행가서 실종된 딸을 두달 째 찾고 있는 엄마

인사이트채널A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경산아 빨리 와라. 여행 끝내고 빨리 와라"


라오스로 홀로 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된 딸을 두 달 째 애타게 찾고 있는 엄마의 애끊는 모정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힌다.


지난 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올해 33살인 손경산씨는 지난 5월 라오스로 혼자 여행을 떠났다가 꽌시 폭포에서 종적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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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실종됐다는 사실에 어머니 김두엽씨는 직접 딸을 찾기 위해 곧장 라오스로 향했다.


말도 통하지 않는 그곳에서 김씨는 딸의 얼굴이 새겨진 전단지를 만들어 현지인들에게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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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비가 오니까 전단지를 붙여도 다 찢어지고 없어졌다"며 일일이 코팅을 해서 현지 곳곳에 전단지를 붙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 건강이 악화돼 잠시 귀국한 김씨는 매일 작은 촛불을 켜고 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밤낮없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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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밤이 제일 무섭다. 또 하루가 지나가서"라며 딸이 없는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가장 힘들고 괴롭다고 토로했다.


현지 수사는 전혀 진척이 없는 상황. 김씨는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한 후 다음 주 다시 딸을 찾으려 라오스로 떠날 예정이다.


"실종됐던 딸 아이를 지옥에서 구해주셔서 고맙습니다"편지에는 실종된 딸을 다시 찾은 어머니의 사연과 감사하는 마음이 자필로 구구절절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