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에게 준비된 꽃다발에 손을 내밀었다가 주인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고 웃음을 터트렸다.
6일(현지 시간)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헬무트 슈미트 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는 주 함부르크 총영사 내외를 비롯해 곽용구 재함부르크한인회 회장, 명순엽 재함부르크여성회 회장과 독일 측 관계자가 나와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그런데 이때 작은 해프닝이 벌어졌다. 독일 측 관계자가 들고나온 꽃다발을 본 문 대통령이 이를 받으려 하자, 김 여사를 위해 준비한 꽃이라는 대답이 돌아온 것이다.
이에 다소 멋쩍어진 문 대통령은 크게 웃은 후 꽃다발이 원래 주인인 김 여사에게 전달되는 것을 보며 연신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7일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 6일 밤 미국 영사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 만찬 회동을 했다.
이어 오늘(7일)부터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과 '상호연계된 세계구축'이란 주제로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