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의 내·외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6월 한 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6%, 10.5% 감소했다.
이와 함께 해외 판매량도 16.2%, 14% 급감해 국내외 모두에서 판매량이 하락했다.
해외 판매량의 경우 사드의 영향을 받은 중국 판매량이 지난해 6월 대비 60% 이상 급락하며 해외 판매 부진의 원인이 됐다.
국내는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올해 자동차 판매량 감소의 원인이 됐다.
여기에 외국 브랜드 차량의 선호 추세와 현대·기아차의 안전성 문제, 제작 결함 등 의혹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내부고발자에 의해 드러난 '리콜 은폐' 의혹 등도 한국 소비자들이 현대·기아차에 등을 돌린 이유가 됐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7월에 출시되는 신차를 통해 차량 판매량을 끌어 올리겠다는 생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KONA(코나)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주력 차종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지속해 판매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도 "스팅어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7월 중순 신형 SUV 스토닉이 출시되면 내수 시장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