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3일에 2번꼴로 사정을 하면 전립선암 및 기타 생식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국제 비뇨기과학 학술지인 'European Urology'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하버드 대학교 연구진들은 지난 1992년부터 2010년까지 18년에 걸쳐 질병을 앓고 있지 않은 성인 남성 3만 1,925명을 대상으로 심층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20대와 40대 남성으로 구성된 표본 집단을 상대로 매달 사정 횟수를 기록했고, 이들의 생식기 건강 상태와 질병 여부를 주기적으로 검사했다.
그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남성들이 자주 사정할수록 전립선암과 생식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
이후 한 달 기간을 기준으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횟수를 산출해 '21회'가 적당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에 따르면 사정 시 남성들이 느끼는 성적인 쾌감은 전립선의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억제해 각종 질환 및 암이 발병할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에서 다룬 사정의 개념은 자위행위와 실제 성관계를 구분하지 않았다"라며 "자주 사정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통설이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연구에서도 사정의 빈도와 건강의 상관관계가 밝혀진 바 있지만 구체적인 횟수를 규명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