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인간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섹스돌'이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책임 있는 로봇공학재단'(FRR)의 보고서를 인용해 인공지능이 탑재된 '섹스돌'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섹스 로봇이 노인 등 성관계 상대를 찾기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인간 성매매 산업을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섹스 로봇이 성 상품화를 심화하고 소아성애나 성폭행 등을 오히려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섹스 로봇을 제작하는 업체는 4곳으로 로봇은 대개 5천~1만 5천 달러(한화 약 575만~1,735만원) 선이다.
로봇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인공지능을 탑재해 인간과 소통하고 감정을 느끼는 수준까지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 섹스 로봇은 말을 하고 머리와 눈 등을 움직일 수 있다.
노엘 샤키 셰필드대 교수는 "섹스 로봇의 미래는 로봇이 얼마나 현실적인지와 사회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달려있다"라면서도 "로봇의 생김새는 인간과 비슷하지만 움직임과 말은 아직 거칠어 드라마에 나오는 섹스 로봇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