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부인하던 배우 송중기(32)와 송혜교(35)가 5일 결혼을 깜짝 발표하면서 그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의 김정용 이사는 5일 전화통화에서 "송중기가 한달 전쯤 송혜교와의 결혼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이사는 "배우의 사생활이라 우리 쪽에서 먼저 물어보는 일은 없었다"면서 "송중기가 한달 전쯤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고, 그때부터 발표 시기를 조율했다"고 말했다.
송중기가 오는 26일 대작 영화 '군함도'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그 전에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해석된다. '군함도'의 개봉날짜는 지난달 26일 정해졌다.
또한 MBC TV '섹션TV 연예통신'이 지난 2주에 걸쳐 송중기-송혜교의 인도네시아 발리 동반여행설을 취재한 것이 이번 발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측의 소속사는 동반 여행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김 이사는 "송중기가 지난달 발리 여행을 간 것은 개인적인 휴가 일정이었기 때문에 누구와 동반을 했는지는 묻지 않았다. 두 사람이 현지에서 만났는지는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 관계자는 "앞서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는 실제로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다"며 "오늘 결혼 발표는 송중기 쪽에서 정식으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오는 10월31일 결혼식을 올린다. 식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이사는 "아직 양가가 상견례를 하지 않았다"며 "결혼은 두 사람을 넘어 양가의 중대한 문제인 만큼 두 사람이 신중하게 준비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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