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비정상회담'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최근 '미혼'이 아닌 '비혼'을 선언하는 싱글족이 부쩍 늘었다.
미혼은 결혼을 아직 하지 않은 것뿐이지 언젠가는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비혼은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인 것이다.
비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결혼이나 연애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초식남' (이성과의 연애에는 소극적인 남성)과 '싱글족'(자신들만의 삶을 만끽하며 홀로 사는 신세대 남녀)들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 많은 현대인들이 결혼을 미루고 '싱글족'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JTBC '비정상 회담'에서 '결혼과 비혼'을 주제로 결혼을 막는 요인들에 대해 이야기한 각국의 답변을 모아보았다.
1. 집,차, 혼수 등 만만치 않은 결혼 비용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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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경우 결혼식 비용은 여자가 대고, 집, 차, 혼수, 생활비 등은 남자가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로 결혼을 미룬다.
2. 진정한 사랑에 대한 믿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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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독일인들은 진정한 사랑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이유와 함께 결혼하기를 귀찮아 한다.
3. 이혼율이 높아 굳이 결혼을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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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람들은 결혼에 대한 로맨스가 사라진 상황이다. 이혼율이 높다보니 굳이 결혼을 해야 할 이유를 못 느낀다.
4. 프러포즈 비용만으로도 엄청난 부담감을 느낀다.
JTBC '비정상회담'
멕시코에선 프러포즈 할 때 남자 월급의 3배가 넘는 가격의 반지를 선물하기 때문에 프러포즈 비용만으로도 엄청난 부담감을 느낀다.
5. 연애에 아예 관심이 없다.
JTBC '비정상회담'
연애에 별 관심이 없는 남자를 '초식남'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이젠 그걸 넘어 풀조차 먹지 않는다는 '절식남'이란 표현이 생겼다. '절식남'은 연애에 아예 관심이 없고 취미생활 등에 몰두하는 남성을 뜻한다.
6. 결혼에 대한 혜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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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선 결혼에 대한 혜택을 느끼지 못한다.
결혼을 할 때에는 440프랑(약 50만원)의 결혼 수수료를 내야 하고, 결혼한 사람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할 때가 있다.
7. 결혼보다 자신의 커리어를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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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결혼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8.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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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한국인은 경제적 이유 등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감 때문에 결혼을 안 하는 경우가 많다.
9. 배우자를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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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싱글 위기 시대로 결혼하지 않은 남자가 1억 4백만명, 여자는 7천만명이다.
현실적으로 남자 3천4백만명은 배우자를 찾을 수 없다.
10. 부모님과 함께 살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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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람들은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을 더 좋아한다.
어머니도 자식들을 챙기길 원하고 자식들도 그걸 편하게 여기기 때문에 여자친구, 직장, 돈이 있어도 독립하지 않는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