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최근 군입대 면제 판정을 받아 입대가 무산된 배우 유아인이 SNS를 통해 첫 심경을 밝혔다.
3일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널 지켜줄게. 믿어 날. 서태지. 인터넷전쟁"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서태지의 '인터넷 전쟁'이라는 곡으로 악성 댓글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곡에는 "같지 않았던 잡설이 판치는 곳" "경직된 넌 침 튀면서 무식한 억지만 늘어놨고" "참 지나치지 니구취 다들 같이 좀 작작해" 등의 가사들로 채워져 있다.
지난달 말 유아인은 현역 복무 의지를 보이며 5번이나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골종양과 어깨 부상 등으로 7급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다.
결국 입대가 무산된 유아인은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일부러 병역을 기피한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악플 세례를 받았다.
평소 각종 인터뷰나 개인 SNS를 통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소신 발언을 아끼지 않았던 그이기에 더욱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아야했다.
하지만 유아인은 "The sun will rise, in every morning (매일 아침 태양은 뜰 거야) "라는 글을 덧붙이며 해당 상황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한편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실제 의사라고 밝힌 글쓴이가 유아인이 겪고 있는 '골육종'에 대한 질환을 설명한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는 "골육종은 '뼈에 생기는 암'을 뜻한다"며 "다른 암과 같이 전이성을 갖고, 여전히 인류가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유아인은 암 투병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악플러들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