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무한도전의 박명수가 진정한 '구멍 병사'로 등극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제작진에게 깜빡 속아 '진짜사나이' 특집을 찍게 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2박 3일 바캉스를 떠난는 줄로만 알고 있었던 멤버들은 신병교육대대 정문을 보고 나서야 자신들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좌절하기 시작했다.
조교와 맞닥뜨린 멤버들은 "알고 온 게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입소 첫날의 일정이 시작됐다.
이날 '진짜사나이' 특집의 주인공은 단연 박명수였다.
박명수는 보급품을 전달받는 단계부터 군기가 쫙 빠진 '민간인'(?) 포스를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속옷 사이즈를 묻는 질문에는 당당히 "스몰"이라고 외치는가 하면 군대에서 필히 써야 할 '다나까' 말투 대신 '요'로 끝나는 문장으로 일관했다.
이어진 면담에서는 "집에는 가진 않겠지만 자신은 없습니다"라고 입소 소감을 전하며 "최선을 다하기는 하겠습니다"라는 맥빠진(?) 포부를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박명수는 자신의 의지와 달리 연달아 실수를 하는 등 훈련일정 내내 진땀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좋지 않은 시력으로 인해 오래전 군 면제를 받았던 박명수는 난생처음 훈련소에 입소한 상황이었다.
그는 "군대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다. 총을 쏴본 적도 없다"며 훈련 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