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느낀 소감을 전했다.
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영빈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워싱턴 특파원의 간담회가 열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고생한 만큼 보람있고 성과 있는 회담이었다"는 말로 첫 순방에 대해 자평했다.
특히 북한에 대해 강한 기조를 보였던 미국 정부가 문 대통령을 만나 대화의 여지를 열어 평화롭게 해결하기로 한 것에 대해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자들에게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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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했다"며 "세계는 우리를 대접하는데 우리가 스스로 낮춰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혁명이 특히 인상 깊었던 것 같았다"며 "평화적 정권교체와 그렇게 교체된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한 존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사드와 한미FTA 등 한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했다.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관계자들과 상하원 의원 모두 (국내 사드 배치의) 저절차적 정당성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당연하게 이야기했다"라며 "혹시라도 한미 동맹이 흔들릴 일이 있지 않을까 염려하시는데 거꾸로 미국 측에서 웬만한 주장들을 당연한 것으로 인정해 줬다"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사드 배치 논란으로 인한 한미 동맹의 균열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해서는 "합이 외의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 합의 만으로 만족할 수 없었떤지 재협상을 별도로 이야기 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해 양측간 합의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첫 국외 순방으로 미국을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늘(2일) 오후 늦게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