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경북대·부산대 등 전국 9개 국립대 '한국대'로 통합 추진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전국 9개 주요 지역 거점 국립대가 '연합 국립대' 체계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경북대를 비롯한 지역 거점 국립대들은 일명 '한국대학교'로 명칭을 통일하고 신입생을 공동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경북대, 강원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이 참여했다.


해당 지역 거점 국립대들은 대학별로 2명씩 참여하는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한 뒤 공동 연구를 통해 늦어도 8월 말까지 보고서를 작성해 교육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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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해당 대학들은 같은 이름을 사용하며 신입생도 공동으로 선발하게 된다.


예를 들면 경북대는 한국대 대구 캠퍼스, 전남대는 한국대 전남 캠퍼스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또 학생들은 캠퍼스를 마음대로 옮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다른 지역의 한국대 수업을 선택해 수강할 수도 있다. 졸업도 다른 한국대 캠퍼스에서 할 수 있다.


교육부의 지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통합이 이뤄질 경우 학생 1인당 지원금을 현재 1,600만원에서 2,100만원 선까지 끌어올려 사실상 무상 교육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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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대학들은 통합을 통해 지방 학생들의 수도권 러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북대 관계자는 "문재인정부가 지역거점국립대학을 수도권 상위권 사립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인 만큼 그런 취지에 맞는 방안"이라며 "법제화가 연말까지 될 경우 이르면 2019년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학생들 숨 쉬고 밥만 먹어도 매월 '70만원' 필요하다서울 주요 대학가의 평균 월세가 관리비를 제외하고 50만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생활비 70만 원 역시 충분하지 않은 금액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