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길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환하게 웃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첫 국외 순방 일정인 미국으로 향했다.
3박 5일 일정으로 첫 순방을 떠난 문 대통령은 6·25 전쟁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백악관 환영 만찬, 한미 비즈니스 서밋 연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설, 한미 정상회담, 동포 간담회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취임식 직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내정하면서 바쁜 일정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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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임 실장도 눈코 뜰 새 없는 한 달 여를 보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집무실을 청와대 직원들이 근무하는 여민관으로 옮기면서 임 실장이 사실상 '감금 상태' 아니냐는 우스겟 소리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임 실장의 양복과 넥타이가 늘 똑같다는 것을 언급하며 '감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렇게 바쁜 시간을 보내던 중 임 실장이 모처럼 웃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바로 문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위해 전용기로 향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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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미소를 띠며 전용기로 향하는 문 대통령 내외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등 틈에서 하얀 이를 보이며 밝게 웃는 임 실장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워낙 먼 거리여서 이들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알 수 없으나 다른 환송단과 다른 임 실장의 밝은 표정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많은 누리꾼이 "문 대통령이 출장 가니 임 실장이 웃는구나", "마치 직장 상사 안 봐서 기쁜 부하직원 모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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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도 "임종석 실장 얼굴이 활짝 핀 얼굴이 화제가 됐다"며 "헤어지니 섭섭하거나 잘하고 오라는 긴장이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그렇게 밝게 웃는 사진은 없었다. 주변 사람의 표정과 워낙 달랐다"라고 말해 청취자들을 폭소케 했다.
하지만 이날 임 실장은 문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수석보좌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업무 공백이 없도록 임무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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