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휴가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떠나 해외 여행지를 찾는다.
특히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하는 몰디브나 코타키나발루 등은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한 곳.
물론 해외로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저 '맑은 바다'가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굳이 해외를 찾지 않아도 된다.
국내에도 몰디브 못지 않은 에메랄드 빛 바다가 있기 때문.
휴가지 선정에 '선택 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을 위해, 한국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물이 밝은 바다를 소개한다.
아직 휴가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이번 여름에는 이 바다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1. 제주 월정리
달이 머물다 가는 해변인 월정리.
이곳의 물은 너무 맑아 투명한 바다 위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투명 카약이 유명하다.
2. 울릉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닮은 울릉도.
다른 곳에 비해 그렇게 많은 여행객들이 몰리지 않아 평온(?)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
3. 통영 비진도
섬의 이름인 비진이 '보배(珍)에 비(比)할 만한 섬'이란 뜻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두 개의 섬을 모래길이 연결하고 있으며, 주변부 수심이 얕아 놀기에 적당하다.
4. 남해 설리해수욕장
전형적인 만의 형태를 띠고 있는 해수욕장이다.
파도가 잔잔해 해수욕을 즐기기 좋다. 아름다운 경치는 덤.
5. 동해 어달해변
백사장 길이가 약 300m, 폭은 20~30m에 지나지 않는 조그마한 해수욕장이다.
경사가 2~4도에 불과하고 평균 물 깊이도 1m 수준이라 가족 여행에 알맞은 곳이다.
주변에 회 맛집들이 즐비한 것도 장점.
6. 제주 협재
조개껍데기가 많이 섞여 반짝반짝 빛나는 은모래가 펼쳐지는 곳이다.
이곳 역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기 때문에 수영 초보자에게도 알맞은 해수욕장이다.
7.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
거제도에 있는 2곳의 해수욕장 중 하나로 모래가 곱고 수심이 완만하다.
주변에는 와현해수욕장·구조라관광어촌마을·거제어촌민속전시관·외도보타니아·윤돌섬 등의 관광명소가 많아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8. 속초 장사항
속초의 대표적인 항구인 장사항.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올해 7월 23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오징어맨손잡기축제도 진행된다.
9. 울진 망양정 해수욕장
동해안의 해수욕장 가운데 수온이 가장 높고 주변이 조용하다.
특히 바닷가 언덕 위에는 관동팔경 가운데 제1경인 망양정이 있고, 주변에 성류굴(천연기념물 155)과 불영계곡·해안도로 등의 명소가 있어 관광을 겸한 피서지로 알려져 있다.
10. 속초 봉포 해변
작은 포구를 중심으로 한 간이 해수욕장.
물이 맑고 모래가 고우며, 특히 물고기가 잘 잡혀 바다낚시와 수영을 함께할 수 있는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