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과거 한 방송에서 두 딸과 막내아들을 대놓고 차별하는 미스코리아 출신 엄마 설수현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 아들 차별하는 설수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2년 전인 지난 2015년 6월 방송된 JTBC '유자식 상팔자'에서 설수현 가족의 사춘기 고발 카메라 방송분이다.
'유자식 상팔자'는 스타 부모와 사춘기 자녀들이 펼치는 가족 소통 토크쇼로 가족 내에서 '소통'이 불가능한 사춘기 자녀의 속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설수현의 두 딸 이가예, 이가윤 양은 막내아들 승우만 차별하는 엄마 설수현을 고발했다.
설수현은 베란다에서 밑을 내려다보며 집에서 학원에서 돌아오는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두 딸은 먼저 도착해 집에 들어왔지만, 설수현은 딸들에게는 인사도 하지 않고 아직 도착 안 한 아들만 베란다에서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마침 아들이 탄 학원 버스가 도착하자 아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설수현.
두 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동생과의 차별에 대해 "승우가 막내여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승우 나이였을 때는 3살 승우를 돌보느라 바빴다"며 "엄마의 상황도 이해는 하지만 섭섭하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엄마 설수현은 "승우가 셔틀버스에서 내릴 때 다칠 뻔 한적이 몇 번 있어서 재발 방지를 위해 그런 거다"고 해명하며 차별이 절대 아니라고 말했다.
첫째 딸 가예 양이 "엄마 나 배고파 피자 먹고 싶어"라는 말에 엄마 설수현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사과를 손수 깎아 먹으라며 칼과 도마를 건넸다.
반면 아들 승우가 "엄마 피자 먹고 싶어"라고 말하자 밝게 웃으며 "우리 승우 사과 잘 먹으면 피자 시켜줄게"라고 답했다.
가예 양이 "엄마 피자는 언제 시켜?"라고 묻자 "피자를 왜 시키냐고"고 단호하게 말하는 엄마 설수현은 아들이 다시 같은 질문을 하자 상냥한 말투로 "승우 피자가 좋아?"라고 되물었다.
심지어 승우에게 제일 큰 피자를 주겠다며 귓속말하는 것을 가예와 가윤 양이 듣고 섭섭해하자 그런 말 한 적 없다며 잡아떼기까지 하는 엄마.
아들 승우는 파인애플 피자가 먹고 싶다하고 딸들은 감자피자 먹고 싶다고 했지만 역시 손을 들어주는 쪽은 아들 쪽이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설수현은 아들을 감싸기 바쁜 모습을 보였다. 사소한 다툼에도 전후 사정을 들어보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막내아들을 감싸는 모습을 보여 두 딸에게 상처를 줬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이 차별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었다.
이 같은 엄마 설수현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대놓고 차별대우를 하는 잘못된 자녀 훈육 방식을 지적하며 차별대우로 두 자매가 큰 상처를 입진 않을까 우려했다.
한편 이를 지켜본 전문가는 스튜디오에서 편애로 인해 아이가 자기중심적이고 의존적인 성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어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