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헤어진 전 여자친구 혹은 전 남자친구가 연애 당시 선물한 물건들은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
교제 당시 여자친구에게 선물 받은 '태블릿PC'를 쓰기 찝찝해 중고나라에 팔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조언을 구하는 남성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8일 방송된 팟캐스트 '배성재의 텐'에서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기 전 받았던 선물을 계속해서 쓰기 좀 찝찝하다는 남성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사연 속 주인공 남성 A씨는 "여친가 태블릿PC를 선물로 줬는데 얼마 못가서 헤어졌다"며 "태블릿PC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살 수 있지 않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중고나라에 팔아도 되지 않을까"라며 "(태블릿PC를 파는게) 전 여친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민 상담사로 출연한 만화가 이말년은 "고민하는 그 자체가 이미 (태블릿PC) 팔 생각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 배성재 아나운서는 "파는게 더 예의 어긋나는 걸까요? 계속 쓰는게 어긋나는 걸까?"라고 이말년에게 되물었다.
이말년은" 잘 모를거 같으면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된다"며 "'내가 전 여친이라면 어떤 느낌일까'라고 생각해보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계속 쓰면 기분이 나쁘지는 않을 것 같지만 매물을 올리면 나쁠 것 같다"고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 준 선물이었던 만큼 가지고 사용하는게 좋지 않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혹시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우연히 매물로 올라온 걸 보면 엄청 화가 날 것 같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별한 전 여자친구, 전 남자친구가 선물했던 물건들은 과연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