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오래 앉아있고 불규칙한 식사 때문에 만성 변비로 고생하는 현대인들.
약도 먹어보고 치료도 받아보지만 일시적으로 해결될 뿐 또다시 변비 지옥에 빠지고는 한다.
변비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단연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특히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몇 가지 행동만 신경 써서 한다면 별다른 치료 없이도 변비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아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면 변비를 막아주는 좋은 습관 5가지를 모아봤다.
1. 스트레칭 하기
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트레칭을 하고 일어나는 것과 그냥 일어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스트레칭을 하면 잠든 사이 경직돼 있던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해줘 장운동에 도움이 된다.
방법도 간단하다. 먼저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손을 빠르게 비벼 따뜻하게 만든 다음 복부를 시계 방향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이후 '윗몸 일으키기'나 엎드린 상태에서 양손으로 두 발을 잡는 '활자세' 등 복부를 자극하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2. 물 마시기
아침 스트레칭이 끝났다면 미지근한 물 한 잔을 꼭 마시도록 하자.
물 한 잔은 자는 동안 손실된 체내 수분을 채워주고 위장과 소화기관이 움직이도록 도와준다.
다만, 갑자기 차가운 물을 마실 경우 내장기관이 놀라 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변이 딱딱해져 변비를 더욱 악화시키니 수시로 물 먹는 습관을 들여보자.
3. 아침 식사 빼먹지 말기
부족한 잠을 채우려 아침 식사를 건너뛰는 현대인들이 많다.
하지만 아침 식사를 해야 대장운동이 촉진되고, 대변 신호를 보내는 직장이 자극을 받으면서 변을 보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꼭 밥과 반찬 등이 아니더라도 과일, 달걀, 채소 등 탄수화물과 단백질 등을 섭취하도록 하자.
4. 화장실 습관 고치기
아침 시간이 바쁘다 보니 배변 신호가 와도 이를 참고 화장실을 안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행위가 반복되다 보면 직장신경이 점점 둔해져 항문조임근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 따라서 변의가 오면 참지 말고 화장실을 가는 것이 좋다.
대변을 볼 때는 허리를 약간 앞으로 굽히면 복압이 높아져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
간혹 변비 해소를 위해 비데 수압을 높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오히려 직장 신경의 감각을 둔하게 만들어 변의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5. 가볍게 아침 운동하기
많은 사람들이 잠을 포기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면 빨리 지쳐 하루종일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가벼운 운동은 오히려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사고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걷거나 뛰는 유산소 운동은 장운동을 촉진시켜 꽉 막혀있던 대변 배출에 도움이 된다.
조금 힘들더라도 변비 탈출을 위해 딱 30분만 아침 운동에 투자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