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운전면허 시험의 난이도가 대폭 올라간 지 6개월 만에 장내 기능시험 합격률이 급락했다.
26일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22일 장내 기능시험의 난이도를 대폭 늘린 이후 기능시험 합격률이 절반가량 떨어졌다고 밝혔다.
장내 기능시험은 제도 개선 전 92.8%에 이르는 합격률을 보였다가 시행 일주일간 30.3%로 급락했고, 6개월 평균 합격률도 54%로 이전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학과시험 합격률은 새 제도를 시행하기 이전에는 87.3%를 보였으나 시행 이후 6개월간 평균 80.8%의 합격률로 큰 차이가 없었다.
도로주행 합격률도 이전 제도하에서는 58.5%였고 새 제도 시행 이후 6개월 간 평균 55.4%를 기록해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기능 시험에서 주된 감점 요인은 직각 주차가 34%로 가장 비중이 컸고 그다음 출발 코스 감점 20%, 기어 변경 12%, 속도위반 8%, 시동 6%, 신호위반 4%, 경사로 3% 등이었다.
한편 경찰은 운전면허 시험이 어려워진 후 합격한 초보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904건에서 562건으로 37.8%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기능시험에만 합격한 연습면허자들의 교통사고는 60건에서 16건으로 무려 73.3%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