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짧은 치마' 입은 아역 배우 위해 '행거치프' 빼내 가려준 소지섭

인사이트짧은 치마에 안절부절못하는 수안 양을 보고 행거치프 빼 주는 소지섭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배우 소지섭의 배려심 넘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영화 '군함도'의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메가폰을 잡은 류승완 감독뿐 아니라, 소지섭, 황정민,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소지섭은 카키 컬러의 슈트에 브라운 셔츠와 타이를 매치해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왼쪽 가슴에 아픈 역사를 상징하는 '위안부 배지'를 착용했으며 흰색 행거치프로 포인트를 줘 스타일을 완성했다.


인사이트소지섭의 배려에 활짝 웃는 수안 양 /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제작 보고회 중간 소지섭이 포인트를 준 행거치프를 갑자기 빼 기자들의 의아함을 샀다.


스타들이 완벽히 스타일링을 끝낸 후 자기 마음대로 액세서리나 행거치프를 빼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


소지섭은 짧은 치마를 입은 아역배우 김수안 양에게 자신의 행거치프 전달했다.


그는 손으로 다리를 계속 가리는 수안 양이 걱정된 듯 자상하게 다리에 덮어주기도 했다.


수안 양은 감사한 마음에 소지섭을 보고 환하게 미소 지었고, 소지섭은 별일 아니라는 듯 머리를 긁적였다.


인사이트제작 보고회 입장할 때만 해도 있던 소지섭의 행거치프 / 사진 제공 = 더 팩트


아역 배우가 불편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배려하는 소지섭의 매너 있는 모습에 많은 팬들은 "멋지다", "소지섭이 잘되는데는 이유가 있다", "배려 갑"이라며 뜨겁게 환호했다.


한편, 소지섭, 김수안 양이 열연한 영화 '군함도'는 다음달 26일 개봉된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조선인들이 일본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지옥섬' 군함도로 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순 제작비만 220억원이 들어간 대작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더 팩트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