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13살 연상의 남자친구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사귄 지 세 달 만에 결혼하자고 한 사연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에게 결혼하자고 요구하는 13살 연상의 남자친구 A씨를 만나는 20대 초반 여대생 B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글을 쓴 B씨는 자신이 먼저 좋아해 A씨와 3개월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을 시작했다.
B씨는 동안인데다 나이에 비해 능력이 좋은 A씨에 호감을 느꼈다.
A씨는 평소 B씨에게 "원래 여자를 만날 생각도 없었다", "결혼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연애가 시작되고 서로를 조금은 알게 되자 B씨에게 "너같은 여자를 놓치면 안 될 것 같다"라며 "평생 함께 가자"는 말을 자주 했다.
B씨가 A씨의 말에 대해 으레 여자친구에게 하는 말인 줄알고 맞장구를 쳤던 것이 화근이었다.
최근 A씨가 B씨에게 "우리 어머니를 뵈러 가자"라며 "어머니한테 소개해주는 여자는 너가 처음"이라고 결혼을 암시하는 말을 자주 꺼내는 것이다.
아직 어린 나이에 결혼할 생각이 없던 B씨는 당황해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B씨는 "남자친구가 결혼하자는 말을 할 때마다 몇 시간씩 고민한 뒤 답장을 보낸다"며 "저한테 잘해주고 만나면 좋지만 결혼은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서로 사랑할지라도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는 등 따듯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