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남성 성기의 은유적 표현으로 바나나를 많이 사용하지만, 실제 남성의 성기가 바나나처럼 휘면 '병(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5일 중앙일보는 남성 성기가 바나나처럼 휘는 증상을 보인다면 '페이로니병(음경만곡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페이로니병'은 외부 충격으로 성기를 다쳤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발기시 좌우 혹은 한쪽으로 성기가 바나나처럼 휘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잘못된 자위행위 습관이나 격렬한 성(性) 행위 등이 '페이로니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페이로니병' 초기에는 통증이 없기 때문에 내버려 둘 경우에는 발기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양대열 강동성심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페이로니병'은 중년 이후 발병률이 증가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50대 이상 10명 중 1명이 '페이로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발기시 성기가 바나나처럼 휘는 상황이 발생하면 성관계 도중 본인이나 파트너가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어 '페이로니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페이로니병'은 약물과 수술로 대부분 치료를 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