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남자친구 안재홍을 챙기는 표예진과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서글프게 바라보는 송하윤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0일 KBS2 '쌈, 마이웨이' 제작진은 김주만(안재홍 분)과 인턴 장예진(표예진 분), 백설희(송하윤 분)의 모습이 담긴 촬영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컷은 지난 5일 방송분 중 한 장면으로 이날 백설희는 야근하는 김주만을 위해 손수 만든 도시락을 들고 회사를 방문했다.
남자친구를 기쁘게 해줄 생각에 들뜬 마음을 안고 김주만을 찾은 백설희는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고 만다.
바로 김주만의 짝사랑녀 장예진과 남자친구 김주만이 함께 야식을 나눠 먹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장예진도 백설희와 마찬가지로 야근을 하는 주만을 위해 야식을 준비해 왔던 것이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백설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도시락을 뒤춤으로 숨긴 채 "회사에 두고 온 게 있어서"라고 말끝을 흐리는 것뿐이었다.
공개된 스틸컷 속 송하윤의 표정에서도 당시 설희가 느꼈을 서글픔과 서운한 감정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다.
그런 백설희의 마음은 까맣게 잊은 채 장예진과 즐겁게 야식을 먹는 김주만이 어쩐지 얄밉기까지 하다.
이렇듯 남자친구의 우유부단한 태도에 벙어리 냉가슴 중인 백설희에게도 진정한 봄날이 올 수 있을지, 김주만과의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