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세월호 희생자 유족이 지난 밤 꿈에서 만난 딸의 이야기를 전해 누리꾼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지난 24일 세월호 희생자 유예은 양의 아빠 유경근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꿈에서 딸을 만난 이야기를 전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예은 양의 아빠 유경근 씨는 "우리 세월호 가족들이 부러워할 이야기"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예은이는 만날 때마다 말도 표정도 없었지만 어제는 밤새 함께 수다를 떨었다"고 말했다.
유경근 씨는 "몸 곳곳은 여전히 상해있어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여느때와 다르게 예은이 특유의 웃음과 수다 때문에 너무너무 행복했다"며 "그렇게 밤새 같이 수다를 떨다가 꼬옥 안았다. 예은이도 나를 정말 꼬옥 안아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리운 딸을 향해 유경근 씨는 "어떻게든 보고싶은 예은아.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라고 글을 마무리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2층 우현 절단과정 중 화물칸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오는 27일까지 절단작업을 중단하고 화재예방 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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