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정부청사를 관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이 추진된다는 소식을 듣고 미소 짓고 있다.
지난 23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청사 비정규직 노동자 10여 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정부청사관리 본부의 청소, 시설관리, 특수경비, 통신관리, 승강기, 조경, 안내 업무 등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노동자들을 격려하며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보고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며 "정부청사관리 본부도 이에 맞춰 정규직 전환을 적극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는 것이 필요한 시기로, 정부에서 먼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청사관리 본부는 다음 주 고용노동부에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는 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8월 이후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환경미화원 휴게실을 찾아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환경미화원들에게 "작년에 국회 환경 미화원 분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며 "비정규직 분들의 입장을 대변할 테니 힘내시라"라고 당부했다.
정부세종청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소식을 들은 환경미화원들은 환하게 미소 짓기도 했다.
한편 행자부에서는 청소 802명, 시설관리 754명, 특수경비 524명, 통신관리 118명, 승강기 66명, 조경 64명, 안내 97명 등 총 2,839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