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여름철 유독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멀쩡한 반면에 당신만 몸을 긁적이며 모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 아마 당신은 모기가 '사랑'하는 남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여기 평소 잘 씻을 뿐만 아니라 자기 관리도 충실한 당신이 유독 모기에 잘 물리는 이유를 소개한다.
몇 가지는 당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많은 것들은 습관을 통해 바꿀 수 있으니 유념하기를 바란다.
1.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술 약속을 잡는다
당신의 끝없는 술 사랑이 모기에게 물리는 원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모기는 이산화탄소를 사랑하는데, 술을 마신 후 내쉬는 숨에는 이산화탄소가 훨씬 더 많다.
때문에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쉽다.
2. 모기가 사랑하는 특별한 유전자를 가졌다
한 연구에 의하면 땀이 날 때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기 쉬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따로 있다.
이런 사람은 모기에 물리기 훨씬 쉽기 때문에 모기 퇴치제와 같은 제품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3. 호흡을 깊고 거칠게 쉰다
앞서 말했듯 모기는 이산화탄소를 사랑한다.
때문에 숨을 깊고 거칠게 쉬는 사람일수록 주변에 이산화탄소가 증가해 모기를 유혹하기 쉽다.
4. 가만히 있어도 땀을 많이 흘린다
모기는 땀이 마르면서 나는 '박테리아'의 냄새를 맡으면 몰려온다.
때문에 땀을 자주 흘리고 그때그때 씻어내지 못하면 모기에 많이 물리게 된다.
5. 말을 할 때 동작이 크고 활발하다
모기는 움직임에 민감하다.
우리가 대화를 하며 몸을 움직일 때는 주변의 공기도 함께 변화하는데, 이때 모기는 그것을 감지해 사람을 공격한다.
때문에 동작이 큰 사람일수록 모기의 애정공세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6. 해가 지고 외출하는 것을 즐긴다
밤은 온도와 습도가 낮과는 달라 모기가 활동적으로 변하는 시기다.
당신이 올빼미 족이라면 모기와 마주치는 기회가 훨씬 더 늘어나는 셈이다.
7.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에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은 땀내음과 이산화탄소가 많아서 모기가 모여든다.
이런 장소에서 항상 있는 사람이라면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쉽다.
다만 인파의 안쪽에 자리한다면 바깥쪽보다 모기를 물릴 확률이 줄어든다.
8. 비타민이 부족한 상태다
혈중에 비타민 B1이 많이 포함된 사람은 모기에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모기를 피하고 싶다면 비타민 B1이 많이 포함된 돼지고기나 콩 등을 섭취해보자.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