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김태호 PD가 자사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종영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23일 오전 한 매체는 "'무한도전'이 연내 종영한다. 김태호 PD가 최근 MBC에 '무한도전'을 '무한도전2'로 새롭게 꾸리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MBC는 검토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김태호 PD는 빠르게 입장을 밝혔다.
김태호 PD는 '연내 종영설' 보도가 나온 지 10분 만에 MBC 홍보팀을 통해 "종영은 사실무근이다. 새 멤버로 시즌2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무한도전'은 멤버 광희의 입대 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5인 체제로 진행되고 있다.
5인 체제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노홍철 복귀설'과 '배정남 고정설'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김태호 PD는 지난 21일 "배정남은 무한도전 새 멤버가 아니며, 노홍철은 돌아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태호 PD의 공식 입장 발표에도 불구, 누리꾼들은 '6번째 멤버'에 대한 추측을 계속 이어갔고 또 시즌제 도입을 주장하면서 결국 오늘(23일) 연내 종영설이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태호 PD는 22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 앞 광장에서 MBC 예능 PD들과 함께 김장겸 MBC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MBC PD 47명은 성명을 통해 "정말 웃기기 힘들다"라며 "사람들을 웃기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예능 PD가 됐는데, 정작 웃기는 짓은 회사가 다 한다"며 일침을 놓았다.
이어 "검열하는 거 진짜 웃기고 기가 막힌다. 아무리 실력 있는 출연자도 정작 사장이 싫어하면 못 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