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걸그룹 AOA 소속 초아가 자신의 SNS를 통해 팀을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초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속사와의 협의로 저는 오늘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해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초아는 "활동하면서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됐다"며 "스스로 채찍질할수록 점점 병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왔다"며 "하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마냥 쉬고 있는 상태로 부정적인 관심들이 지속하면 팀원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가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은 20대는 방송 활동 외에 넓은 경험들로 채워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초아는 마지막으로 "지금은 예정됐던 개인 활동 외에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언젠가 더는 두렵지 않고 지금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때도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신다면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초아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팀 탈퇴 여부는 협의 중이며 결정된 바 없다"며 "초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향후 거취를 논의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한편 예능 등에서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초아는 지난 3월 이후 공개 활동을 중단하며 잠적설에 휘말렸다.
이어 지난달에는 30대 기업가와의 열애설까지 나왔고, 소속사는 "지인일 뿐"이라며 "본인 의사에 따른 휴식 중일 뿐 잠적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