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검색 결과 창에 구매 기능을 추가해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만일 구글이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구글 쇼핑'과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구글이 검색 결과 창에 '구매(buy)' 버튼을 넣어 이용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바로 구매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구글은 '구글 쇼핑' 서비스를 통해 쇼핑몰과 가격정보 등을 제공해 왔으나 검색 결과 내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진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글이 앱 장터에서 아마존 앱을 삭제하고 검색 결과에 구매 버튼을 추가한 것은 아마존을 견제해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글 쇼핑은 이용자가 상품을 검색할 때 광고 매출을 얻는데 상당수의 온라인 이용자는 전자상거래를 할 때 구글을 거치는 대신 바로 아마존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올해 3분기에 미국의 온라인 쇼핑 이용자의 약 35%가 물건을 아마존에서 검색했다"며 "구글을 통해 상품을 검색한 이용자는 1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은 직접 광고수입을 얻기 위해 '아마존 스폰서드 링크(사용자가 검색한 키워드에 맞춰 광고를 내보내는 프로그램)'라는 새 광고 플랫폼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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