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가수로 데뷔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 '연기천재' 아이돌 6

인사이트영화 '불한당'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한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 볼 수 있다.


엔터테이너로서 멀티가 요구되는 연예인들에게 배우나 모델, 가수라는 분명한 기준이 중요하지가 않게 된 것이다.


가수로 데뷔한 아이돌이 어느 날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며 연기자로 변신을 꾀하는 일도 다반사다.


물론 두 눈 뜨고는 못 볼 정도의 발연기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는 스타들도 있지만 반면 자기 옷을 입은것 처럼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는 원석도 있다.


가수로 연예계에 출사표를 냈지만 배우 못지않은 '미친' 연기력으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연기돌 6명을 모아봤다. 


1. 박형식 (제국의 아이들)


인사이트보그 코리아


폭넓은 장르 선택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박형식은 '가족끼리 왜이래'에서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 아들에서 아버지만 생각해도 하염없이 눈물을 쏟는 든든한 아들로 성장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박보영과 호흡을 맞추며 비주얼은 물론 완성도 높은 연기력까지 선보인 그는 여심 저격에 성공하며 진정한 '연기돌'로 거듭나게 됐다.


2. 임시완 (제국의 아이들)


인사이트플럼엔터테인먼트


사실 임시완은 연기보다 잘생긴 외모로 주목을 받은 신예였다. 천만 관객 영화 '변호인'으로 데뷔한 그는 모진 고문을 받는 '진우'의 미세한 감정을 소름 끼치게 묘사하며 괴물 신인 배우가 탄생했음을 예고했다.


여기에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미생'에서 사회 초년생 '장그래'로 완벽 빙의에 성공하며 연기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입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3. 정은지 (에이핑크)


인사이트Instagram 'artist_eunji'


처음 응답하라 1997을 시청했을 때만 해도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정은지를 신인배우쯤으로 생각했었다. 극 중 여고생 '성시원'으로 변신한 그녀는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맛깔나게 구사하며 그 시절의 감성을 정확히 짚어내는 연기 센스로 전국에 향수를 불러 모았다.


연기와 노래, 춤, 예능감까지 모두 갖춘 정은지에게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는 오히려 부족할 정도다.


4. 서인국


인사이트Instagram 'seo_cccc'


응답하라 1997의 주인공으로 서인국과 정은지가 낙점되었다는 소식에 주목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1화가 방송된 직후 전국적으로 '윤윤제 앓이'가 시작되었고 이같은 신드롬은 배우 서인국의 재발견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제는 가수보다 배우라는 타이틀이 훨씬 더 잘 어울리는 서인국에게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사실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5. 준호 (2PM)


인사이트KBS '김과장'


사실 준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엄청난 이력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소소하게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작품 활동을 해오던 준호의 연기력은 최근에야 빛을 발했다.


드라마 '김과장'에서 까칠한 앨리트 이사 '서율'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준호는 캐릭터를 통해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연기돌'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6. 도희 (타이니지)


인사이트Instagram 'mdh0925_'


응답하라 1994에서 여주인공 나정의 친구 '윤진'으로 분했던 도희는 첫 등장부터 강력한 존재감을 어필하며 신인 배우의 아우라를 풍겼다. 그렇기에 그녀가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땐 모두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드라마 속에서 위화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사투리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 도희는 전라도에서 막 상경한 여고생 '윤진' 그 자체였다.


키는 작지만 '비율 甲'인 남자 아이돌 7명소녀들의 우상인 남자 아이돌 중에는 키는 작지만 비율이 좋은 멤버들이 많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