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연비 측정 등을 위해 기름 1만원어치를 넣는 남자친구에게 '부끄럽다'고 말한 여성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유소에서 기름 1만원어치 넣는 것이 창피하다는 여자친구와 싸웠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여자친구와 연애 초기라는 글쓴이는 "기름값이 비싼 주유소와 리터당 몇 Km를 타는지 등을 체크하는 습관이 있다"고 운을 뗐다.
때문에 글쓴이는 주변에 기름값이 비싼 주유소밖에 없거나, 연비를 측정할 필요가 있을 경우 종종 1만원어치의 기름만 넣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여러 번 반복되자 여자친구가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1만원어치를 넣는 글쓴이에게 "부끄러우니 만원어치좀 넣지 말라"며 "주유원이 쳐다보는 시선도 좀 그렇고 민망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앞으로는 나 없을 때 넣거나 기름을 미리 넣고 와라"고 덧붙였다.
이에 글쓴이는 "내 차에 내가 기름 넣는 건데 천원을 넣든 십만원을 넣든 (무슨 상관이냐)"라며 "기분이 나빴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별게 다 창피하네", "여친 내려주고 혼자 걸어오라 그래", "자기가 기름값 내 주는 것도 아니면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