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4살 셋째는 실패작"···둘째만 예뻐하며 아들 대놓고 차별하는 아빠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마음에 드는 자식만 대놓고 편애하는 아버지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둘째만 예뻐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주부가 출연했다.


8세, 5세, 4세 아들 셋을 키우고 있다는 아내에 따르면 남편은 장난감을 사줄 때도 둘째 것만 사준다.


만약 첫째와 막내가 왜 안사주냐고 떼를 쓰면 남편은 "너희들이 떼를 쓸 나이냐"며 나무란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심지어 남편은 둘째와 셋째가 함께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도 둘째만 찾고 막내를 두고 오기도 했다.


아내는 "어린이집 선생님은 물론 주변 사람들 모두 (남편이 둘째만 편애하는 것을) 다 안다"며 "남편은 사람들이 있건 없건 막내를 '실패작'이라고 말한다. 딸을 원했는데 아들이란 걸 알고 병원에도 한 번 온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둘째와 셋째가 기저귀를 떼야 하는데 셋째는 '멍청해서 못 뗀다'고 한다. 둘째가 아프면 난리가 나는데 셋째는 탈진 상태까지 갔는데 관심도 없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안타깝게도 아이들 역시 아빠의 편애를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첫째는 "둘째 동생을 보면 화가 나는 마음이 든다. 아빠 때문에 내가 혼나니까 미워 보인다"고 말했고, 셋째는 어림에도 불구하고 아빠가 자신을 싫어하는 것을 아는 듯 아빠 곁을 불편해했다.


남편은 "둘째는 딸처럼 애교도 많고 예쁜 짓을 많이 한다"고 해명했다.


어린이집에서 둘째만 데리고 온 이유에 대해서는 "나는 둘은 볼 자신이 없다. 체력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출연자들이 "아빠가 둘째에게 가장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고 꼬집자,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온몸의 80% 문신한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온몸의 80%가 문신인데도 여전히 문신할 궁리에 빠져 사는 남편이 고민인 아내가 사연을 털어놨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