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석영 기자 =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끝난 날 밤 뉴이스트 멤버들이 펑펑 운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스타뉴스는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끝나고 뉴이스트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였던 일화를 전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생방송이 진행된 지난 16일 '워너원'으로 데뷔할 수 있는 최종 11인의 연습생이 발표됐다.
이날 뉴이스트 멤버 강동호, 김종현, 최민기, 황민현 중 아쉽게도 황민현 혼자 9위를 차지하며 데뷔 조에 포함됐다.
방송이 끝난 직후 뉴이스트와 소속사 관계자들은 한 고깃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혼자만 데뷔하게 된 황민현은 기쁨보다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펑펑 울었다.
다른 멤버들은 그런 황민현에게 울지 말라며, 워너원 활동을 응원하겠다고 다독였다.
그러나 탈락한 세 명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술잔과 함께 "힘내라"는 말들이 오갔다.
그때 반전이 일어났다.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뉴이스트' 그룹명이 오르는가 하면, 뉴이스트의 '여보세요'가 갑자기 음원 차트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팬들이 뉴이스트를 응원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결과다.
감동한 멤버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표현했다.
황민현은 내년 12월 31일까지 워너원 멤버로서 활동한다.
나머지 4명은 뉴이스트로서 다시 팬들을 만난다. 자신들을 믿어준 팬들 앞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게 이들의 각오다.
데뷔 5년 차 보이그룹이지만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사활을 건 도전을 했던 뉴이스트.
이들에게 2017년 6월 17일 새벽은 울고, 웃었던 뭉클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강석영 기자 seo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