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최종 멤버로 김종현이 발탁되지 못한 가운데, 그의 절박했던 마음을 잘 대변해주는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데뷔 6년차 뉴이스트라는 그룹에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간 플레디스 소속 김종현은 지난 4월 황민현, 강다니엘, 권현빈, 옹성우, 김재환과 함께 '쏘리쏘리' 2조 경연을 준비했다.
하지만 권현빈이 안무 숙지를 잘 하지 못해 큰 실수를 저질렀고, 권재승 댄스 트레이너는 크게 화를 냈다.
이때 리더였던 김종현은 "제가 제대로 (리더) 역할을 못해서 그런 것 같다. 공연 날까지는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권재승은 김종현의 말에 "감싸주고 끌어가는 것도 좋은데, 리더라면 현명한 눈을 가지고 팀을 이끌어야 한다"며 지적했다.
하지만 김종현은 권현빈을 포기하지 않았다.
김종현은 "할 수 있어"라며 권현빈을 독려하기도 했고, 연습 도중 사라지는 권현빈에게 화를 내며 다독이기도 했다.
김종현은 "너희가 어떤 마음으로 '프로듀스 101'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열심히 해야 돼. 나는 안되면 끝장이거든"이라고 진심으로 호소하기도 했다.
이런 김종현의 노력 때문이었을까.
결국 무대에서 권현빈은 '쏘리쏘리' 춤을 파워풀하게 소화해내며 멋지게 꾸몄다.
춤 못 추는 권현빈을 믿고 도와준 김종현. 데뷔하고자 하는 그의 열정은 누구보다도 진짜였기에, 14위로 탈락한 그가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한편, '프로듀스 101 시즌2' 멤버 중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가 '워너원'으로 데뷔를 확정했다.
이 외에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도 포함됐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