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아이콘 바비가 힘들게 '재수' 준비를 하고 있는 소녀팬을 찾아가 힐링을 시켜줬다.
지난 15일 딩고뮤직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바비(23)가 일상에 지친 소녀팬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해준 영상을 게재했다.
최근 바비는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며 '재수'를 준비하고 있는 한나(20) 양을 찾아갔다. 한나 양은 밤늦게까지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바비는 "꼼짝 마"라며 강도인 척 장난치며 한나 양에게 다가갔지만, 한나 양은 평소 좋아하던 바비를 바로 알아봤다.
자신을 보고 부끄러워하는 한나 양에게 바비는 "연예인이 아닌 동네 오빠라고 생각하라"고 말한 뒤 한나 양의 아르바이트 잡무를 도와줬다.
바비 덕분에 아르바이트 업무를 빨리 끝낸 한나 양.
바비는 빨리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한나 양을 한강으로 데려가 치킨과 라면, 맥주를 사줬다.
또 한나 양이 추울까 봐 자신의 외투를 벗어주는 등 바비는 한나 양을 살뜰히 챙겼다.
한나 양은 그런 바비에게 마음이 열렸는지 "수능에서 떨어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친구들과 수능 얘기를 하다가 같이 운 적도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바비는 "괜찮아, 나도 (서바이벌 프로그램) 재수했어"라며 한나 양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어 그는 실력이 부족해서 YG엔터테인먼트에서 잘릴 뻔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한나 양에게 "이번 수능은 잘될 것"이라고 응원을 해줬다.
한나 양은 바비의 위로에 자신감을 얻었는지 그제야 해맑게 웃어 보였다.
"고생했어 한나야.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행복하고 씩씩하렴"이라며 집에 데려다주면서도 계속 예쁜 말로 소녀팬을 감동케 한 바비.
우울해하는 한나 양을 기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바비의 진심 어린 모습이 영상 밖까지 느껴져, 팬들은 "또 다시 '심쿵'했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