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배우 이덕화가 식물인간 상태였던 자신을 돌보던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이덕화와 그의 아내의 러브스토리가 그려졌다.
이날 이덕화는 "연기자쪽 일을 하러 마음을 먹고서는 혼자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결혼해서 남의 가족 데려다가 고생시킬 수가 없었다"며 "비전도 안 보였고, 내가 잘될지 안될지도 몰라 결혼은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이덕화는 "교통사고가 나 병원에 3년 있었다. 그 3년이 누워만 있는 게 아니었다"며 "식물인간으로 2년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아내가 내 대소변을 다 받아냈다. 죽을지 살지도 몰랐다"며 "살아나도 장애자가 될지, 다시 건강하게 살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덕화는 또 "누가 그러던데 사랑이 천국을 조금 엿 본거라고 하더라. 이게 천축의 이만큼 쯤 되는 것 같다"며 "지금도 감사히 생각하며 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재산도 내 이름으로 된 게 없다"며 "다 아내에게 가 있고 일주일에 한 번 미끼값 받는다"고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이덕화는 특유의 거친 입담과 과거 자신이 겪었던 다양한 일화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샀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