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봉이통닭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최대 2,500원의 가격을 올린 BBQ와 달리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을 내리겠다고 선언한 '착한' 치킨집이 있다.
14일 516개 가맹점을 보유한 중견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또봉이통닭'은 닭고기 가격 상승과 관계없이 치킨 메뉴 가격을 5~10%가량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또봉이통닭의 가격 인하는 오는 20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다.
대표 메뉴인 양념통닭은 1만1,000원에서 1만450원으로, 파닭은 1만2,000원에서 1만1,400원으로 평균 5% 저렴해 진다.
YouTube '또봉이통닭'
신메뉴인 갈비통닭은 1만3,000원에서 1만1,400원으로, 또봉이맵닭은 1만3,000원에서 1만1,700원으로, 순살텐더는 1만2,000원에서 1만800원으로 최대 10% 가격을 내린다.
이는 서민 물가 상승률이 높다고 판단, 소비자들이 조금 더 편하게 치킨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본사 측의 방침에 따라 결정됐다.
하지만 가격 인하분은 본사에서 100% 보전해주기 때문에 가맹점은 피해를 보지 않는다.
또봉이통닭 복희수 본부장은 "대부분의 치킨 프랜차이즈는 닭고기 공급업체로부터 연간 계약을 통해 물량을 공급받기 때문에 최근 AI로 인한 계육값 상승은 치킨값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이번 가격 인하는 순수한 물가 안정 차원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봉이통닭
한편, 또봉이통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폭등하던 지난 3월에도 모든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5%가량 인하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소비자의 부담을 먼저 생각하는 또봉이통닭의 훈훈한 행보에 많은 누리꾼들이 "단골이 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격 오른 BBQ 치킨 메뉴판 / 연합뉴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