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최근 아파트값 오름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적은 투자금으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다는 갭투자 광풍이 불고 있다.
갭투자는 적은 자기 자본을 두고 전세가가 매매가에 육박하는 아파트를 여러 채 사들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아르바이트비를 모아 대학생도 참여할 만큼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시중 서점에는 갭 투자로 수백 채 집을 샀다는 내용의 책이 베스트셀러 코너에 올라 있으며 온라인상에는 갭투자 성공으로 수십 채 집을 가진 집주인이 됐다는 이들도 다수 발견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갭투자 광풍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부동산 호황으로 갭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은 사례가 많았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은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크고 하반기에는 입주 물량도 쏟아질 것"이라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최근 정부가 가계 대출 관리로 부동산 시장 과열을 잡겠다고 예고해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갭투자의 위험성이 주목하는 현 상황에서도 회원 수 18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인터넷 부동산 카페에는 이달 들어 갭투자 관련 글이 하루 평균 25건꼴로 올라오고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