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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진흙 속에 파묻혀 있던 스마트폰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희생자 김민지 양의 사진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JTBC는 지난달 세월호 선내에서 발견된 스마트폰을 디지털 포렌식 기술로 복원해 얻은 내용물을 공개했다.
해당 스마트폰은 단원고 2학년 2반 김민지 양의 것으로 확인됐고 JTBC는 민지 양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이를 보도했다.
스마트폰 속 민지 양은 학교에서 인천항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친구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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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출항이 늦춰졌지만 민지 양과 친구들은 들뜬 마음을 품고 사진을 찍었다.
민지 양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마지막으로 촬영된 사진은 참사 전날인 4월 15일 오후 9시 22분이었다.
다음날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들은 아버지 김창호 씨는 오전 9시 47분 민지 양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 전화는 끝내 '부재중'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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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JTBC에 "저는 아직까지 딸 사진만 봐도 지금 가슴이 먹먹하고 솔직히 말하면 오래 볼 수가 없다"며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고 수색작업에도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13일 현재 세월호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 6반 남현철 군과 2학년 6반 박영인 군, 양승진 선생님, 일반인 권재근 씨와 그의 아들 혁규 군 다섯 명이다.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와 해수부는 이번 주에 세월호 선체 1차 수색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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