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문 대통령 국회 연설서 '작별 문자' 남기고 자살한 청년 언급 (영상)

인사이트(좌) 사진 제공 = 청와대,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부모님께 문자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년을 언급하며 국회에 일자리 추경안 통과를 당부했다.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를 찾아 추경 예산 편성 협력을 당부하며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했다.


이날 연설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의장접견실에서 정세균 의장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자유당 지도부는 회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후 의회 본회의장 연단에 선 문 대통령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만큼은 해야 한다"며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고용을 개선하고, 소득 격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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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약 11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서민들의 생활이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추경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돼 기대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국정을 정상화 하도록 국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PPT자료를 이용해 국회의원들과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에 직접 발표하는 형식으로 연설을 진행했다.


특히 "우리 수많은 아들, 딸들이 '이력서 100장은 기본'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며 "실직과 카드빚으로 근심하던 한 청년은 부모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에 '다음 생에는 공부 잘할게요. 미안해요'라고 보냈다"고 최근 뉴스 보도를 전했다.


이어 "그 보도를 보며 가슴이 먹먹했던 것은 모든 의원님들이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하며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 중 '일자리'를 44회, '청년'을 33회 언급해 이번 추경안이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늘리기 정책에 방점이 찍혀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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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에는 공부 잘할게"…실종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20대 남성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고 사라졌던 20대 남성이 사흘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