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4살 남자 아이가 보호자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아파트 14층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26분께 영암군의 한 아파트 관리 사무실 옥상에 이 아파트 14층에 사는 A군(4)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아파트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쿵'하는 소리에 밖으로 나가보니 옥상에 아이가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숨진 A군은 당시 일을 나간 부모를 대신해 친척이 돌봐주고 있었고, A군이 낮잠을 자는 것을 본 친척이 잠시 집 앞에 나간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1.1m 높이 베란다 난간을 양손으로 잡고 몸을 내밀었다가 무게 중심을 잃고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