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도전의 아이콘', '실패의 아이콘' 조영구가 드디어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8일 M&A전문 기업 IBKS제3호스팩은 비상장법인인 영구크린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영구크린은 방송인 조영구가 등기이사와 모델을 맞고 있으며 지난해 NHN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해 이사 과정을 생중계하는 '보이는 이사' 서비스를 시작했다.
조영구가 모델을 맡은 뒤로 업체는 날로 성장해 매출 100억원 대 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자본금 3억원으로 시작한 영구크린은 지난해 매출액 115억원, 당기순이익 11억 6천만원의 건실한 회사로 성장했다.
IBKS제3호스팩과 영구크린의 합병비율은 1대 23.1739252로 IBKS제3호스팩 주식 한 주가 영구크린의 주식 약 23배에 해당한다.
이에 영구크린의 주식 8만 1천주(지분 13.5%)를 보유하고 있는 조영구는 합병이 마무리되면 187만 7천주의 주식을 갖게 된다.
187만여 주는 10일 현재 IBKS제3호스팩의 주가(2,050원) 기준 약 38억원이다.
꾸준한 방송 활동에도 계속된 사기와 사업 실패로 한때 '실패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조영구가 이번 합병을 통해 '대박'을 터뜨리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