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아버지, 당신의 은퇴가 아쉬움보다 환희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9일 대구경찰은 경북대 북문 버스정류장과 복현우체국 정류장에서 볼 수 있는 감동적인 광고판 하나를 소개했다.
해당 광고판 속에는 정년퇴직을 앞둔 복현지구대의 김천용 경위 사진이 담겨있다.
사진 위에는 "아버지, 당신의 은퇴가 아쉬움보다 환희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30여 년간 묵묵히 사회와 가정을 지켜온 당신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멘트가 적혀있다.
이는 평생을 바쳐 시민의 안전을 지켜온 아버지가 퇴임을 앞두고 아쉬워하자, 위로의 뜻에서 그의 작은 아들이 내건 것이다.
해당 광고판을 건 작은 아들은 '광고' 관련 일을 하는 종사자로 알려졌다.
경찰 아버지가 순찰하다가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관할 근무지 인근에 광고를 내건 아들의 깜짝 선물이 보는 이들마저 감동케 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